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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임드달팽이 『 KA톡: S p O 7 7 7 』

 

+ 카 톡 : S p o 7 7 7 + "상처는 벌써 아물고 있습니다."

이어진 중년인의 말에 촌장의 눈이 휘둥그네임드달팽이레졌다. 믿을 수 없다는 듯 레온에게 다가와 상처를 살펴본 촌장이 혀를 내둘렀다. 중년인의 맡대로 레온의 전신에 난 상처는 눈에 뛸 정도로 아물어가고 있었다. 놀라울 정도의 회복력이었다.

"상처가 이렇게 빨리 회복되다니!"

"덧날 우려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네임드달팽이피 오우거의 독에 대한 저항력은 정평이 나 있으니까요."

"하긴 레온은 어릴 때 독사에게 물렸어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지. 그나저나 놀랍군. 트롤의 회복력이 대단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오우거의 회복력도 이 정도로 뛰어날 줄은 몰랐어."

고개를 고덕이던 촌장이 돌연 정색을 했다.

"혹시나 하는 노파심에서 하는 소린데 레온에게 일절 내색하지 말게. 녀석은 우리 마을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거야."

"하, 하지만 레, 레온이 마을사람들을 대네임드달팽이상으로 폭주할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아까처럼 말입니다. 만에 하나 그런다면 우리 마을은 그 날로 끝장입니다."

촌장이 완강히 고개를 뒤흔들었다.

"그럴 가능성은 없을 걸세. 자네들도 레온의 성품이 어떤지 익히 알지 않나? 누가 뭐래도 레온은 우리 페른마을의 일원이야."

하지만 사람들은 쉽사리 수긍하지 못했다. 조금 전 보았던 레온의 무시무시한 모습을 쉽게 마음속에서 지워버릴 수 없었던 것이다. 미간을 찌푸린 촌장이 혀를 끌끌 찼다.

"한심한 사람들하고는…. 레온은 이제 갓 네임드달팽이열두 살이 된 어린아이야. 행여나 녀석에게 상처 주는 일은 없도록 하게."

사람들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아, 알겠습니다."

그러는 사이 레온이 눈을 떴다. 아까의 광기 어린 눈빛은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다. 상처에서 통증이 전해졌는지 레온이 얼굴을 찡그리며 몸을 일으켰다.

"초, 촌장님"

"오오, 일어났구나."

촌장이 웃는 낯으로 다가와 레온의 손을 덥네임드달팽이석 잡았다.

"고맙다, 레온. 네 덕에 큰 희생 없이 오크 산적들을 물리칠 수 있었다. 마을사람들을 대신해서 네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

"…."

레온은 조용히 안색을 붉혔다. 한편으로는 걱네임드달팽이정이 치밀어 올랐다. 자신이 폭주한 모습을 마을사람들에게 들켜버린 것이 여간 마음에 걸리지 않았다. 어떤 일이 있어도 자신의 본모습을 감추라는 어머니의 지시. 그런데 그것을 닐슨 아저씨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그만 어겨버린 것이다.

고개를 돌리자 자신을 쳐다보는 마을사람들의 눈빛이 보였다. 그들의 시선에 배어 있는 감정을 파악하자 레온은 등골이 싸늘하게 식는 것을 느꼈다.

'역시….'

지금 마을사람들이 보여주는 것은 평상시 자신을 네임드달팽이대하던 눈빛이 아니었다. 친근감과 따듯함은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고, 오로지 두려움만이 자리하고 있었다. 마치 무서운 몬스터를 대하는 듯한 눈빛이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지만 레온은 억지로 웃음을 지으며 말을 걸었다.

"괘, 괜찮으세요. 아저씨들?"

"…."

사람들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레온이 몸을 일으키자 그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한 발 뒤로 물러섰다. 한눈에 보기에도 자신을 경계하는 빛이 역력했다. 레온은 서글픈 표정을 지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할지 엄두가 나지 않았다.

"나, 난 단지…."

촌장이 웃는 낯으로 말을 받았다.

"네 마음 다 안다. 넌 오로지 마을을 구하려는 일념으네임드달팽이로 나섰던 게지. 암, 그 마음 누가 몰라주겠니. 하지만 문제는…."

길게 한숨을 내쉰 촌장이 못마땅한 눈빛으로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저들은 다소 충격을 받은 상태이니 네가 이해하거라. 아무래도 오늘 네 모습을 받아들이기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테니 조바심 내지 말고. 오늘은 마을에서 자고 가거라. 일단 상처를 치료해야지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때 중년 사내 한 명이 앞으로 쑥 나섰다. 레온과 안면이 있는 캐리 아저씨였다. 그는 딱딱하게 굳은 표정으로 레온과 촌장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그것은 좀 곤란할 것 같습니다."

"그게 무슨 소린가? 레온이 아니었다면 오늘 우리 마을은…."

노기를 떠올리는 촌장을 외면한 채 캐리가 레온을 쳐다보네임드달팽이며 말을 이어나갔다.

"이런 말하기가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구나. 조금 전 오크와 싸울 때 넌 이성을 잃었단다. 마치 버서커나 다름없는 모습이었어. 이건 내 생각이다만 만약 네가 이곳에 머문다면 아마도 마을사람들은 단 한 사람도 잠을 이룰 수 없을 것 같구나. 왜냐하면…."

레온이 조용히 말을 받았다.

"제가 아까처럼 폭주할지도 모른다는 말씀이시군요. 마을사람들을 대상으로…."

"…."

정곡을 찔렸는지 캐리가 침묵을 지켰다. 잠시 후 그는 억네임드달팽이지로 입을 열었다.

"굳이 부정하지 않으마. 솔직히 우린 네가 두렵다. 그 점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길 바란다."

"…."

"상처를 입었으니 우리들이 널 집에다 데려다 주겠다. 지네임드달팽이금 너에겐 어머니의 보살핌이 절실히 필요할 것 같구나."

레온은 고개를 푹 수그린 채 침묵을 지켰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 도저히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싸움에 끼어들지 말 것을, 하는 후회가 들었지만 레온은 이내 고개를 흔들었다. 만약 자신이 가세하지 않았다면 적어도 마을사람들 수십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을 터였다.

하지만 그 대가로 레온에게 돌아온 것은 사람들의 싸늘네임드달팽이한 눈빛이었다. 마치 애완동물처럼 여기던 고양이가 하루아침에 무서운 호랑이로 돌변해 버린 것을 보는 듯한 눈빛. 레온은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흔들었다.

'그나마 다행이야. 더 많은 사람들의 피를 보지 않아서 말이야.'

조용히 몸을 일으킨 레온이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굳이 데려다 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혼자서도 충분히 갈 수 있으니까요."

눈살을 찌푸리며 듣고 있던 촌장네임드달팽이이 나섰다.

"넌 큰 상처를 입은 상태다. 그런 몸으로 어떻게 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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